2008년 08월 19일
아무리 승패가 크게 상관 없는 경기라고는 하지만...
제발 부탁이야.
제발 공을 좀 골라. ㅠㅠ
처음엔 솔직히 조금 불안했지만(미안, 민호야..) 그래도 한 경기 내내 포수로서 잘 해주고 있어서 이 누나, 얼마나 기쁘고 마음이 든든한지 몰라.
근데 너 포수잖니.
공을 보는 눈 좋잖니.
꼭 그렇게 오는 공 전부 방망이를 휘둘러야겠니.
그건 욕심이잖니.. ㅠㅠ
자꾸 그러니까 강풍기라고 그러잖니.. ㅠㅠ
제발 차분히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너무 욕심내지 말고,
제발 공을 좀 골라주렴.. ㅠㅠ
이 누나의 단 한 가지 소망이다, 응?
# by 치즈루 | 2008/08/19 15:25 | 중얼중얼 - 혼잣말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6월 07일
'運命'
"자, 이 글자 읽을 수 있는 사람?"
"운명입니다."
"잘 했다. 저 한자는 '운명'이라는 글자다."
"모두 볼펜을 꺼내서 손바닥에 이 한자를 적는다. 실시!"
"자, 다들 적었으면, 이제 손을 뒤집어서 반대편 손등에는 이렇게 적는다."
'意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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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너희들도 졸업해서 저 교문을 걸어 나갈테지? 나는 너희들같은 선배 녀석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내가 이 창가에서 보는 건, 한결같이 졸업장을 손에 쥐고 다 컸다고 우기면서 뛰어 나가는 너희들의 선배들이었어. 녀석들에게도 해마다 똑같이 가르쳤다. '운명'을 손바닥에 쥐고, '의지'로 그것을 감싸라- 라고."
"적어도 내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같은 말을 해 줄 용의는 있다. 인생이 너희에게 가혹하게 굴고, 너무나 부당한 일을 시킨다면, 언제나 주먹을 쥐어라. 주먹을 쥐면, 손등의 의지가 손바닥의 운명을 덮어 버릴거다. 반대로, 인생과 친구가 되고 싶을 때가 온다면,...주먹을 똑바로 피고 운명과 악수를 해라. 사람이 살다가, 빈주먹을 활짝 펴고 악수할 때는, 바로 친구를 만났을 때니깐."
"알겠나, 이 녀석들아. 너희가 가난하게 태어난 것도, 입시에 시달리는 것도, 공부를 못하고, 심지어는 머리가 나쁘다는 말까지 듣는 것도, 그리고 말도 안 되는 폭력이 너희를 짓누르는 것도. 그런 환경은 결코 운명이 아니다.
의지로, 감싸길 바란다. 주먹을 꽉-쥐고 한번쯤은 그 운명에 덤비라고, 이 멍청한 녀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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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엔 운명(運命)이라 쓰고, 손등엔 의지(意志).
'운명'을 손바닥에 쥐고, '의지'로 그것을 감싸라. 주먹을 꽉- 쥐고 한번쯤은 그 운명에 덤벼라!
- 여백
# by 치즈루 | 2008/06/07 04:59 | 트랙백 | 덧글(1)
2007년 07월 08일
안녕하세요.
제가 갑자기 사라져 버려서 놀라신 분들이 혹여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 인사차 잠시 나타났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간단히 말해서, 제가 지금 몸이 굉장히 아픕니다.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블로그나 동인홈 활동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지 못해서 유감입니다.
부디 여러분은 건강하시고, 또한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덧붙임.
사실 이대로 조용히 사라져 버리면 여러분께도 자연스레 잊혀지게 될 거라 생각해서
그리하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에야 문득 들었습니다.
해서, 뒤늦게나마 인사드립니다.
언젠가 또 인연이 닿으면 어디선가 만날 수 있겠지요.
저희 집 이사 기간 동안 책을 맡아 주고 계시는 고마운 분들께서 혹여 난감해 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집 공사를 완료하면 제가 꼭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사 완료는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 by 치즈루 | 2007/07/08 02:30 | 트랙백 | 덧글(6)